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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세상은 3단계로 분리되어 있는것 같다.

제일 위에서 방향을 정하는 사람들.

그 밑에서 대중들에게 흥미롭게 재료를 가공해 보여주는 언론이라는 이름의 첫번째 꼭두각시.

최하층에서 첫번째 꼭두각시에게 흔들리는 대중이라는 이름의 두번째 꼭두각시.

뭐가 그리 급해서 쫓기듯이 사실인지 아닌지 결정도 나지 않은 일에 서로서로 비판하고 욕하고 할퀴는지 알수가 없다.

사건이 하나 터져서 욕하다가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면 다들 입을 싹 씻는다. 당사자가 자살했다면 안타깝다는 한마디를 날린다.

좀 한걸음 뒤에서 차분하게 볼 능력이 없는건지.. 안하는건지.. 자기가 꼭두각시가 되어 춤을 추는게 안보이는건지.. 남들보다 욕을 늦게 하면 자기가 욕을 먹는지..

다들 그렇게 성급하게 돌을 던졌던 결과들이 그리도 쉽게 잊혀졌던건지..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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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내 동생과 한 이불속에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당시 그녀는 고3 이었고 나는 스물일곱. 8살 터울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나이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수학 성적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한 수현이는 고3이 되었지만 한달인가 지나서 갑자기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고 부모님 속을 엄청 썩이고 결국 사진기를 손에 쥔지 4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다. 

'중앙대에 가고 싶어, 언니. 근데 사진과는 서울캠퍼스가 아니고 지방에 있어서 집에서 통학하기 쉽지 않을텐데 어쩌지?' 

'그럼 나랑 둘이 따로 나와서 살자. 언니가 얼른 앨범내고 돈 벌고 차 뽑아서 데려다줄게.' 

'내가 언니랑 따로 산다고 하면 엄마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걱정마, 너 사진 공부 하는 것도 내가 우겨서 허락받은건데... 어디쯤에 집을 구하면 니가 학교 다니기에도 내가 홍대 가기에도 편할까?' 

다음날 동생은 청량리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난 만원인가를 쥐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녀는 청량리역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내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내가 계란 흰자를 좋아하고 그녀는 계란 노른자를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아니면 나는 닭가슴살을, 그녀는 닭다리를 좋아해서 치킨을 한마리 시켜도 사이좋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엄마가 밥먹으래'라는 한마디가 하루 중 우리의 유일한 대화일 때도 많았고 내 옷을 말없이 가져가는 것에 미칠듯이 분노하며 엄마가 내 동생을 혼내는 날엔 나 역시 엄마편을 주로 들곤했지만 나에게는 역시 내 동생 뿐이었다. 

청량리역에서 사진을 찍던 동생은 이유없이 포크레인에 깔려 즉사했다. 병원에는 경찰도 오고, 포크레인 회사 사람, 철도청 사람, 방송국, 신문 기자들이 왔다. 3일이면 충분한 장례식장에 11일을 머물렀다.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나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것은 엄마가 했던 말이었다. 사진공부를 시키지 않았다면 수현이는 죽지 않았을거야. 밤이 오면 옥상에 올라가 많은 것을 생각했다. 그녀가 죽기 바로 전 날, 새벽까지 우리가 그렸던 내일이 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중앙대에 갈 수 없고, 사당 근처에서 같이 살 수도 없고 내가 돈을 벌고 차를 뽑아도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했다. 엄마는 매일 아침 밥을 지어야 했고 아버지는 매일 아침 출근을 했다. 나는 바로 제주도에서 공연이 생겨 웃는 얼굴로 <바나나 파티>를 불러야 했다.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나는 계속 '내일'에 대해 생각했다. 누군가 내게 '내일은 뭐해?' 하고 물어오면 '내일? 내가 어떻게 알아. 바로 죽어버릴 수도 있는데.' 하고 이야기했다. 동생을 잃고 나서 얼마간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관론자가 되었다. 죽음은 이제 더이상 나에게 쪼글쪼글 할매가 되어서야 맞게 되는 일이 아니었다. 바로 코앞에서 나를 언제나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두렵지도 않았고, 늘 내일 죽을 사람처럼 굴었다. 


수중에 있는 돈은 그냥 다 써버렸고, 살찔까봐 조심스러워했던 식성도 과격해졌다. 술도 퍼마시고 담배도 피워댔다. 그렇지만 나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내일'이라는 것을. 동생뿐이었던 내게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홀랑 데려가버렸던 신의 의도를. 죽기전에 우리가 보낸 새벽을. 그녀의 죽음을. 사진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거라는 엄마의 절규를. 그녀의 죽음을 통해 나는 무언가를 깨달아야했고 그걸로 내 삶이 변화해야 했다. 깨닫지 않고서는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일년 반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 동생의 죽음의 교훈을 알아 내었다. 그 교훈은 민망할 정도로 너무나 당연해 모두가 간과하고 있던 시시한 진실. 그것은 바로 '빛나는 오늘의 발견'이고 '빛나는 오늘의 나' 였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내 동생을 잃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오늘에 충실하는 것. 이것이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나는 여러분이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고문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여러분이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를 바라고, 너무 입고 싶어 눈에 밟히는 그 옷을 꼭 사기를 바란다. 나는 여러분이 늘 보고 싶지만 일상에 쫓겨 '다음에 보지 뭐' 하고 넘기곤 하는 그 사람을 바로 오늘 꼭 만나기를 바란다. 

나는 여러분이 100만원을 벌면 80만원을 저금하지 않고 50만원만 저금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사고 싶은 옷을 참고 먹고 싶은 음식을 참으며 만나고 싶은 사람을 다음으로 미루는 당신의 오늘에 다 써버리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사진을 찍을 때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하길 바라고, 당신이 무대위에서 대사를 읊조리고 동선을 고민할 때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사진이 사람들의 호응을 살지, 이 그림이 얼마나 비싸게 팔릴지, 당신의 연기를 사람들이 좋게 봐줄지를 고려하기보다 그저 당신이 원해왔던 행위를 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행복을 더 우선했으면 한다. 내일 죽어도 좋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당신의 오늘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 노래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오늘 수중에 돈이 없을때면 맛있는 라면을 먹고 돈이 많을 때 내가 좋아하는 봉골레 스파게티를 먹는게 행복하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거나하게 취하고 다음날 눈을 떠 조금 창피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2009년 5월 22일 뮤지션으로 살아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진공부를 시키지 않았다면 수현이는 죽지 않았을 거야' 하고 이야기했던 엄마는 조금 틀린 것 같다. 수현이는 그 날, 행복했을 것이다. 그렇게 원했던 사진을 그 날도 찍을 수 있어서, 찍고 싶었던 청량리역을 찍고 있어서, 내가 쥐어준 만원으로 맛있는 밥을 먹어서 행복했을 것이다. 얼마전 차안에서 그냥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스피노자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인용하는 것을 듣고 나는 엉엉 울었다. 

이제야 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흘린 눈물이었다.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내일 모레 공연을 위해 오늘 합주를 할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나는 당신의 오늘이 행복하길 바란다. 당신의 내일같은 건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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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서울예대 학보에 실린 신수진(요조)씨의 칼럼이라고 한다.

정말 지키고 싶으면서도 쉽게 지키기 힘든 오늘이라는 단어.

과연 나는 오늘을 후회없이 보냈는지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된다.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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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 - Street Lights

일상 2010. 10. 25. 23:59




음...

보통 앨범별로 음악을 넣는지라.. 

가끔 새롭게 발견하는 음악들이 있다 그런 음악이 좋았을때는 보물을 발견한 느낌..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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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술을 먹고 싶을때 같이 먹을 친구가 없을때가 있다.

그래도 맥주 한캔과 포테토칩 한봉지와 음악 하나면 만족스러우니 다행인 인생.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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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입적하시며 지금까지 출판된 출판물들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고 하시며 떠나셨습니다.

기묘하게도 돌아가시기 전 주에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법정스님의 법문집을 한권 산지라 왠지 모르게 입적소식을 듣고는 이리저리 소식을 신경쓰고 있었습니다만..

저도 처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가장 유명한 무소유라도 한권 살까 생각하다가 스스로 속물처럼 느껴져서 그만뒀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때 산 사람들이 속물이라는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만.. 굳이 가시는 분이 부탁하신걸 무시하고 사기에는 뭔가가 맞지 않는다고 느꼈던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중고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요. 그분이 설파하신 무소유를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겠죠.

아이러니하지만 그것도 세상사니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한 작가분 블로그를 보고 난 뒤에 묘한 감흥이 들어서입니다.

작년 12월 말에 새해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이 계신데..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보니 그분이 책 감상문용으로 만들어놓은 블로그를 우연히 찾게 된거죠. 2개를 운영하셨던 모양인데 잘 알려진 다른 블로그에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분들의 추모글이 좀 있습니다만 그 블로그는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그런 글이 없더군요.

다만 책 감상문 몇개에 올해 작성된 댓글들이 좀 보였습니다. 아마 그런 소식을 모르는 분들이겠지요.  블로그를 운영하던 분이 가신지 몇달이 되었는데 여전히 그사람에게 말을 하는 걸 보면서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말빚이라는게 생각나더라구요.

글이라는건 과거에 쓰여진 글이라도 읽는 사람에게는 지금 그말을 글을 작성한 사람이 바로 지금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그래서 그만큼 말이나 글이라는게 무거운건가봅니다. 나는 가고 없는데 나의 실언이 계속해서 세상을 떠돈다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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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엔 제가 알지못하는 명곡들이 가득합니다

뭐 유명한 곡이라지만 잘 몰랐던 곡이라..

이런걸 듣는 낙으로 세상사는거 아니겠나요.

베이스 연주하는 부분이 참..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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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관객 10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간략한 감상겸 이것저것 주저리 포스팅이나 이 밤중에 하는거지요. 아마 아바타 감상문은 수천명이 써올렸을것 같지만서도..

사실 이상하게 약간(약~간) 꼬인 성격인지라 기존에 흥행영화같은경우 거의 개봉직후가 아닌 이상에는 천만돌파같은 소식이 들려오면 오히려 안보는 스타일이라.. 아바타가 제가 본 두번째 천만돌파 영화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개봉하고 3일후에 IMAX관에서 본것같은데 영화를 보면서 정말 영상에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까다로운 취향은 아닌지라 평균 이상을 보면 그 당시의 최고의 영화는 직전에 본 바로 그 영화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3D 체험을 한건 그게 처음이라..^^;;

여하튼 아바타 이야기를 하자면 영상이야 뭐 따로 말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스토리라인이 참 대중적으로 먹히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조금 본 사람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스토리라인인데 자신의 강점이 아닌곳에서 모험을 하지 않았다는게 어쩌면 성공의 한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아바타를 기점으로 CES에서 3D tv가 대거 선보이는등 흥행면에서도 그렇고 어떤 이정표 역할은 확실하게 찍은 느낌인데 아직도 예매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 기세가 어디까지 갈지도 약간 궁금하기도 하네요. 3d기술 자체는 개발된지가 굉장히 오래됐지만 이렇게 CES등에서 선보이는걸 보니 슬슬 새로운 트렌드는 3d로 갈 모양입니다.

2D화면의 화소수는 실질적으로 사람의 눈이 분간하기 힘든정도까지 상승했고 아마 거기서 한걸음 나간것이 3d인것 같은데 과연 우리가 3d컨텐츠를 마음껏 즐길수 있을정도로 대중화되는 시기는 언제쯤 다가올까요.. 한 10년이면 될려나^^;;

아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들 간단하게 평을 하자면..(따로 포스팅을 할것 같지는 않아서 쓰는김에..)

1. 파라노말 액티비티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자주 안보는 스타일인데 의외로 뭔가 확 튀어나와서 놀라게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의외로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다큐스타일이긴 한데 저에겐 그렇게 임팩트가 없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2. 2012

와우.. 물론 아바타의 시각적효과가 대단한건 사실이지만 2012의 효과또한 만만하진 않습니다. 제대로 박살나는 모습이 아주 시원했던 영화에요. 물론 재해영화답게 주인공이 5대에 걸친 운을 한번에 다 써버리는게 보이지만.. 뭐 스토리보고 보는 장르는 아니라서 흡족했습니다.

3. 게이머

덱스터의 주인공 마이클 C. 홀이 출연했다는 의미밖에 저에게 주는 느낌이 없었던 영화입니다.
불필요하게 잔인한 장면과 노출등.. 노출이 이쁘면 침이라도 흘리지만 영~

4. 디스트릭트9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잘 만들었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영화죠.
나름대로 볼 거리도 부족하지 않고 말이죠. 스토리 라인이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의 반응이 영화답다면 영화다웠지만.. 사실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영화 스토리가 아니었겠죠.
여러모로 곱씹을 만한 요소가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인종차별이나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이라던가.. 무기에 관한 화두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로드오브워(세계를 상대로 무기를 팔아먹는 일명 죽음의 상인을 다룬 영화였죠 역시 추천)  생각도 잠깐 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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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에는 정말 엄청나게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꽤나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애니음악은 가끔 듣는 편인데 지나가다가 들린 소식에 포스팅중

스튜디오애니멀에서 OVA로 제작중인 고스트메신저라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인데

우리나라 작품답지 않게 아동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는점에 흥미가 가고

꽤나 퀼리티가 높은 오프닝에 성공을 할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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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Time is Limited

상념.. 2009. 11. 30. 22:20



클리앙에서 돌아다니다 다른분이 만드신 월페이퍼를 보고 인상깊어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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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looked in the mirror every morning and asked myself:

나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And whenever the answer has been "No" for too many days in a row, I know I need to change something.

며칠 연속 ‘아니오'라는 답을 얻을 때마다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Remembering that I'll be dead soon is the most important tool I've ever encountered to help me make the big choices in life.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Because almost everything, all external expectations, all pride, all fear of embarrassment or failure -

모든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these things just fall away in the face of death, leaving only what is truly important.

죽음 앞에서는 모두 떨어져 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Remembering that you are going to die is the best way I know to avoid the trap of thinking you have something to lose.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You are already naked.

여러분은 이미 벌거벗은 몸입니다. 

There is no reason not to follow your heart.

그러므로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Your time is limited,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따라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독단적인 것, 즉 그것은 다른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이니 그것에 얽메이지 마십시오.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은 이미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그 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 스티브 잡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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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고 명사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얼마전에 후배한테 편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글쎄 농담이었던것 같기는 하지만

언제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인정하려고 노력해 왔던게 별로 효과를 못 본 느낌도 들고..

한쪽 의견에 서지 않고 너무 모든걸 포함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글쎄.. 현실은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뒤늦게 꿈을 찾아서 퇴사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기
사와 아무곳이나 한군대만 되라며 무작정 이력서를 들이미는 후배가 공존하고 있고.

미래에 자신의 방패가 되줄 노조 활동 자체를 비판하면서도 그러한 노력덕분에 자신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알기 위한 노력은 스스로 행하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깝다.

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얼마나 바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지는 참 끝나지 않을 숙제인것 같다.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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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프

일상 2009. 11. 21. 15:50
드디어 오늘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모든 일정은 끝이났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도전이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대기업 한곳과 대학원 두곳의 발표만 남았으니..

마지막 면접을 제일 처음 받으러 면접실에 들어가고 나와서 집에돌아오
는 버스에서 왜그리 기분이 좋던지..

고등학교때 자율학습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올때

대학교때 도서관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올때

그리고 오늘 최종면접을 끝내고 귀가길에 오를때..

그때의 느낌은 정말 매혹적이다.

서비스 물품 받으러 성의없는 리뷰 하나 덜렁 올렸던 블로그도 이제 다시 채워가야겠다.


Posted by 판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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