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약속을 펑크당했다.
평일에 전화해서 약속을 잡고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정작 본인은 전날 밤새며 술을 마시고 낮에 잠들어 새벽에야 내 문자를 보고
문자를 보냈는데..
사실 약속을 잡고 늦거나 캔슬되는것에 대한 건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은 편이다.
다들 나이가 있으니까 개인사정이란게 있는거고 일 있으면 캔슬될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정당한 이유가 없이 약속이 깨질경우 상당히 짜증이 난다.
내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면 하다못해 문자 한통이라도 줘서 오늘 안되겠다 라던지
이런 말은 충분히 할수 있고 또 해야된다고 보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가보다.
내가 느끼기에는 나의 약속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라고 느끼는건 좀 오버려나..
최근에 산 책중 " 멋지게 사과하는 방법" 이란 책에서 물건을 사고 똑같이 거스름돈이
모자랐을때 두 곳의 백화점에서의 판이한 응대때문에 한곳에선 클레임담당자까지 나서서야 일이
해결되었고 한곳에선 아무일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걸 테크닉의 문제라고 봐야할지 마음의 문제로 봐야할지..
여하튼 아쉽다.